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축 통화 (문단 편집) === 2020년대 === 2020년대 들어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https://www.forbes.com/sites/qai/2023/03/29/could-the-us-dollar-collapse/?sh=5e79b5c5518a|#]]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많다. 하지만 이런 논의가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달러의 위상이 예전과는 달리 많이 약화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달러 발행의 주체인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이다. 2000년대 [[테러와의 전쟁]] 이후 미국의 재정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도 한몫했다.], 2008년 [[대침체]], 2020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연방정부는 빚을 내어 (즉 국채를 발행하고), 예산을 마련하고 연준은 달러를 찍어내 이것을 사주었는데, 미국 경제가 감당불가능할 정도로 (또는 달러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달러를 찍어낸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커졌다. 사실 이런 기축통화의 무분별한 발행은 이는 역사적으로 여러 기축통화의 몰락의 원인이 되었고, 여러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기존의 달러 체제에 편입되서 국제무역에서 달러를 사용해오던 국가들의 경제난등으로 달러가 부족해지자 견디지 못하고 결국 다른 화폐로 무역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https://www.yna.co.kr/view/AKR20230504019300087|#]] 이 때문에 미국 대표 [[헤지펀드]] 창업주인 [[레이 달리오]]는 [[2020년]] [[블룸버그]]에 출연하여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을 명목으로 미국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미국 국채]]를 찍어냈고, 이는 부채의 화폐화, 화폐의 부채화를 촉진시켜 [[금]]에 대한 달러의 약세를 고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런 기축통화 약화 움직임은 미국 정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책 한계를 시험하는 등 정책적 문제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421&aid=0004875150|#]]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의 붕괴 조짐까지 일고 있는데,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의 굳건했던 [[미국-사우디아라비아 관계|경제안보 동맹관계]]가 2010년대부터 틀어지기 시작하더니[*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은 2010년대 들어 에너지 독립을 어느정도 이뤄내자 중동에 대한 안보 비용을 줄이며 영향력을 거둬들이기 시작한 반면, 그동안 미국을 통해 석유를 대가로 국가와 왕실의 힘을 유지해 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러한 미국의 전략 변경으로 점점 불안해지는 국내외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파트너를 찾으면서 양측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의 이란 핵 협정 체결, [[도널드 트럼프]]의 OPEC에 대한 갑질, [[조 바이든]]의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사건|인권문제]] 조사를 통한 왕실압박 등 일련의 사건들마다 양국 관계가 큰 고비에 부딪히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사우디 왕실의 실권자 빈 살만 왕자가 조 바이든의 연락은 무시하면서 에너지 경쟁국인 러시아와 통화한 사실까지 공개하기에 이르렀다.[[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3/10/DQWSPX34XRH2ZKVDEGDRG37FRM/|#]]] 급기야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국 위안|위안화]] 표시 원유거래를 대대적으로 허용하려는 전향적 태도까지 보이기 시작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3053176|#]][*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의 약 30% 가량을 구매하는 큰손으로서 더 싸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으면서도 위안화의 위상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제안한 바에 대해, 상기한 대로 미국과의 관계에 큰 불만을 갖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낙하는 형태로, 공식적으로는 2022년 현재 5년째 협상이 진행중인 사안이었다.] 만약 이것이 완전히 현실화 될 경우 미국 달러가 그동안 공고히 지켜왔던 에너지 거래의 독점적 결제수단이라는 지위를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로 잃을 가능성도 보인다. 외화보유고의 다변화를 모색 중이던 유럽 국가들뿐만 아니라 경제적 밀월관계로 발전하며 위안화 중심으로 뭉치고 있는 중국-러시아, 심지어 [[쿼드]] 가입국인 인도[* 애당초 쿼드를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이용하겠다는 것은 미국의 희망사항으로, 인도는 중국을 상대할 때만 미국을 필요로 할뿐, 그 외에 사안에서 미국과 협조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 [[러시아]]제재를 전혀 검토하지 않음으로써 드러났다. 결국 미국은 2022년 이래 쿼드라는 말조차 꺼내지 않고 있다.]조차도 그 사이에 끼어 러시아와의 원유 거래에서 중국 위안화를 결제 통화로 검토하겠다고 하는 등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경제 생태계에서의 이탈, 즉 탈달러화(de-dollarization)의 대안이 도미노처럼 삽시간에 퍼져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https://www.globaltimes.cn/page/202203/1254958.shtml|#]][* 원래 인도는 소련시대때부터 정립된 루피-루블 메커니즘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왔다. 문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대가로 서방의 전방위 제재를 받아 한동안 루블 환율이 비정상적인 상태였던 것이다. 그래서 일시적으로나마 제재를 회피하면서도 공정한 가격으로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한시적인 임시조치로 위안화 거래가 상정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더 나아가 루피-루블 메커니즘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지는 역시 더 두고볼 일이다. 사실 루피-루블 메커니즘은 약점이 많은 낡은 시스템인 반면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양국에게 있어 위안화 사용 확대가 여러모로 장점이 많지만, 국내외 정치적으로 중국과 거리를 둬야하는 인도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쉽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물론 이 사태의 성격이 [[https://www.bloombergquint.com/china/petro-yuan-still-far-fetched-even-amid-saudi-mulling-oil-deals|상직적 내지는 협박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런 기사가 미국언론에 의해 2022년 내내 쏟아져 나왔지만, 결국 2023년 페트로-위안은 현실화되었다. 결과적으로 미국 언론이 달러화 영향력이 감소하는 현실을 무시하고 상대국 통화의 약점만 보면서 자위성 기사를 낸 것이다.], 결국 2023년부터 페트로위안은 가시화됨으로써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왔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102000311|#]] 여기에 전쟁을 일으켰다가 미국 주도의 SWIFT에서 퇴출된 러시아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0425_0002279825|#]], 그리고 미국 달러에 한이 맺인 브라질도 탈달러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041417000000914|#]] 2022년 3월 초 [[제롬 파월]] 의장이 청문회에서 언급한 "Multiple Reserve Currencies"[* "WHAT WE CAN DO IS WE CAN MAKE THE DOLLAR THE MOST ATTRACTIVE CURRENCY BY MAKING IT ATTRACTIVE FOR PEOPLE TO INVEST. THERE WOULD NOT BE A SHORT-TERM AFFECT, BUT OVER TIME IT WOULD DIMINISH OUR STATUS AS THE RESERVE CURRENCY. '''IT'S ALSO POSSIBLE TO HAVE MORE THAN ONE RESERVE CURRENCY, AND THERE HAVE BEEN TIMES WHEN THAT WAS THE CASE.''' SO IT'S NOT REALLY CLEAR." [[https://www.c-span.org/video/?518192-1/fed-chair-powell-expects-interest-rates-increase-quarter-percentage-point|원문 1:07:00 근처 참조.]] 다만 RESERVE가 "LARGE"로 오타가 나있다.], 즉 복수기축통화의 가능성과 전례를 짧게나마 언급한 것과 현 상황이 맞물려서 미국 달러의 위상에 대한 위기의식이 그 어느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3년 전에는 여러모로 가능성 자체를 일축했던 파월이었기에 더욱 돋보이는 부분. 얼마 후에는 중동 내 미국 최우방국으로 꼽히던 [[이스라엘]]마저도 외환보유고 중 미국 달러 등의 비중을 줄이고 중국 위안화를 최초로 편입시켰는데 단순히 외환보유고 다변화 추세에 따른 것이라거나 지역패권 변화에 따른 일종의 보험이라는 등 의미를 축소하는 해석이 다수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과거 독보적이었던 미국 달러의 지위가 근래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실상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20422500225|#]] 확실히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 갖춰진 1970년대 이후 미국의 중동 내 영향력이 이렇게까지 축소되버린 전례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위기감을 느끼는 것에서 나아가 이른바 "페트로 위안" 시대의 서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예측까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https://finance.yahoo.com/news/saudi-arabia-considers-ditching-dollar-170000924.html?guccounter=1&guce_referrer=aHR0cHM6Ly93d3cuZ29vZ2xlLmNvbS8&guce_referrer_sig=AQAAAHMVo8RyWjJ7vpv3FYwWVj5OwNwJc6zNx4miRvXAWnbl1EMiLr1-FBiTZUniXl4wllFim8EB5ZHOkN_PYigkREvj9i3nWVGaCtyG6VouDzWbO5Te-2Ql0zqT2UAIE7iPrayJj05aY5XUYcsETXo6b3r9oPePZLT9JOqlzIDe95dY|#]] 동시에 그동안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가졌던 심각한 문제들, 특히 불평등하고 무모한 통화정책 운용과 정치외교적 필요에 따라 반복되는 무기화 등을 지적하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상기한 레이 달리오의 지적도 마찬가지고, IMF 부총재도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보여준 각종 금융제재에 의해 국제통화시스템의 파편화, 즉 블록통화의 출현이 촉발되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미 일부분에서 그러한 조짐들이 관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위안화와 함께 디지털 금융의 부상을 전망했다.[[https://newsis.com/view/?id=NISX20220401_0001817210&cID=10101&pID=10100|#]] 다만 파월을 비롯한 미국 내 다수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달러]]의 지배력이 여전히 건재하며 근시일 내에 기축통화가 대체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여러 문제를 가진 유로와 위안[* 유로화는 유로권내의 경제 강국(북유럽)과 경제 약소국 (남유럽)간의 지역차 문제가 크고, 위안화는 주로 서방측의 전문가들은 불투명성을 단점으로 든다. 다만 그럼에도 이들 통화가 달러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이유는 달러는 유사시 미국이 보유국이나 사용국을 다양하게 손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거리가 있는 제3세계 국가에서는 유로와 위안은 그런 면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만 하다.], 그 외의 [[특별인출권|무역통화]]들이 갖고 있는 역량이 미국 달러처럼 시장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의문인 점, 한편 미국이 향후 달아나기 전략에서 탈피해 공격적 재무운영으로 신흥국들의 돈줄을 말려[* 중도파에 가까운 파월 의장이 2021년 후반부터 역사적으로 보기드문 초강경 매파적 해법으로 세계금융의 메타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 단순히 경제 안정화를 넘어 이를 목표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는 중이다. 사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미국에 중앙은행을 대신한 [[연방준비제도]]가 존재하는 것이 바로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므로, 그들이 그 지위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이상할게 전혀 없다.] 다시금 세계의 달러 의존도를 높이면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나라가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은 이후, 달러 보유액을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늘리며 한 때 세계 8위에 까지 올랐던 사례를 들 수 있다.] [[조 바이든]]의 동맹재건이라는 정책전환을 통해 [[미국 달러]]의 가치제고에 공동대응수단을 늘려가려는 상황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달러가 금태환, 패트로-달러에 이어서 어떻게든 더욱 강력한 희소성을 갖추는데 성공하거나(이른바 브레튼우즈 3), 아니면 1930년대처럼 블록통화와의 공존을 택함으로써 향후에도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현재의 주된 관점으로 보인다.[[http://www.mediapen.com/news/view/718340|#]] 즉 세계 통화권력에서 미국 달러가 힘을 다시 회복하느냐, 아니면 힘의 공백을 노린 각국 화폐들의 백가쟁명이 본격적으로 분출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것이 현 상황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